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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저탄고지를 시작하고 나에게 생긴 변화 5가지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나갑니다. 많은 분들이 미디어 혹은 검색을 통해 떠오르는 저탄고지 혹은 키토제닉이라 불리는 이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에 흥미를 가지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큐멘터리 혹은 수많은 연구 결과들을 접하며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였고 당시 외국으로 공부를 와 있던 터라 스스로 요리하는 법을 습득하며 자연스럽게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9월 부터 2020년 현재 2월 22일까지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느끼고 또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대해 굉장한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저에게 일어났던 변화를 5가지로 정리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를 망설이거나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 쌀밥 없는 식사에 익숙해지다

제가 공부하고 있는 영국에는 질 좋은 쌀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경기미나 아리랑 쌀 같은 한국어가 쓰인 쌀을 사봤지만 쌀알이 건조하고 작으며 특이한 냄새가 나는 등 여태껏 한국에서 먹어온 쌀이랑은 질적인 면에서 아주 떨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쌀을 먹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특히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좋은 고기, 유제품, 아보카도, 견과류, 계란, 야채 등을 양껏 먹는 것이 저에게 큰 행복을 주었기 때문에 쉽게 쌀밥을 먹는 식습관에 변화를 줄 수 있었습니다. 

 

2. 7kg 체중감량

새로 이사를 오고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정도 체중감량이 된 것도 있지만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단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실 2년전에 제과 제빵에 빠져 8kg이 증가한 것이 그대로 유지되어 영국에 오기전에 체중을 재보았을때 67kg 까지 늘어난 것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에는 흥미가 가지 않았고 늘어난 바지 사이즈와 맞지 않는 옷들에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체중감량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좋은 재료들로 포만감있게 식사를 하고 운동이라고는 짧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다였던 저는 마음 깊숙이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날때 하루가 다르게 체중이 변화하는 것이 수치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 가장 크게 드러났습니다. 영상 통화를 할때마다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 스스로는 하나도 힘들이지 않고 배고픔에 고통받지 않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의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전혀 없이 정말 하루가 다르게 살이 빠져갔고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5개월쯤 뒤에는 5kg을 감량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정체기가 찾아오고 저도 작업 때문에 밤샘이 늘어나고 체력적으로 지치기 시작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한 것이 지금 7kg까지 감량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겨우 2년 전 몸무게로 돌아간 것뿐이지만 커진 옷들을 볼 때 뿌듯하고 이렇게 살이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3. 전례 없는 체형의 변화

이건 저의 몸에서 나타난 아주 개인적인 변화라 모두에게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7kg 정도를 감량하면서 뱃살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전까지 GM다이어트, 황제다이어트, 해독주스 등과 같은 여러 방법을 써봐도 뱃살은 정말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몸을 봤을때 가장 놀라운 점이 허리와 배의 라인이 예쁘게 정리된 것입니다. 여러 다이어트 방법에도 이렇게까지 효과를 본적이 없어 더욱 신기하고 이것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더욱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4. 밤샘에도 끄떡없는 체력

앞서 말씀드렸듯 최근 들어 한 달에 4번은 밤샘 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작업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물론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저는 28살인 지금 20살 대학생 때 밤새 작업하던 때 보다 더 에너지가 많다고 느껴집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논리를 생각해보면 탄수화물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보다 지방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효율과 지속적인 면에서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한 현상입니다. 

같이 작업을 하는 친구들이 '너 밤샘 거 맞아?'라고 물어올 정도로 저는 밤샌 다음날까지도 충분히 하루를 보낼 에너지가 몸에 남아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러한 극심한 학업과 작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잘 견디게 해주는 데에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요리가 즐거워지다

친구와 자취한 경력이 있는 저는 항상 요리를 잘하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해 영국으로 오기 전까지 요리에 전혀 흥미도 지식도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온전히 혼자서 저의 삶을 꾸려나가게 되면서 또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요리에 시작했어야만 했습니다. 어머니 처럼 여러 반찬을 만들고 매일 국을 끓이고 밥을해야하는 것이었다면 금방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탄고지 다이어트 식단은 저에게 아주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식단을 제공했습니다. 

가장 쉬운 볶음밥을 가장 즐겨하는 저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식단에서도 여전히 아주 간단한 방법을 선호합니다. 그것은 야채와 고기, 올리브 오일을 뒤섞어 오븐에 굽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방법은 맛은 물론 저로 하여금 요리를 쉽고 즐거운 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프랑스 음악을 들으며 신서한 고기와 야채를 오븐에 넣는 과정이 낭만적으로 느껴졌고 이 것이 곧 제가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꾸준히 실천해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